## 2. 본인이 이룬 가장 큰 성과
정보보안 관제사로서 2년간 기관의 보안을 강화하는 일에 매진했습니다. 회사의 일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주어진 일 외에도 활약한 바가 있지만, 저의 인생 중 정보보안 분야의 최고의 성과를 꼽으라면 대학생 때의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대학교 3학년 때 한 학과 교수님께서 선배들과 연구 활동을 진행하려 하는데 한 명이 나가게 되어 그 자리를 새로 구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. 원래는 학과 동아리에 관심이 생겨 입부 하려고 하였지만,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반적인 운영이 어려워져 새 부원을 받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. 동아리에 들어갈 수 없다면 연구 활동 자리에라도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 다른 교수님들에 비해 친숙하지 않은 교수님이었지만 빈자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직접 메일을 보냈고 면접을 보아 연구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진행했던 연구는 패스워드 입력을 위해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을 누를 때 발생하는 소리를 스마트폰에 장착되어 있는 2대의 마이크로 녹음한 후 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여 패스워드에 사용된 키보드 자판을 구별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. AI와 정보보안을 접목시킬 수 있었던 해당 연구에 재미를 느껴 매진하게 되었고, 결과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학생 중 제가 작성한 CNN 모델 스크립트가 가장 높은 정확도를 도출해 내기도 했습니다. 그리하여 2021 한국정보보호학회 하계 학술대회에도 출전해 보는 경험도 갖게 되었습니다. 아쉽게 예선만 통과하였지만 남들과 프로젝트를 하며 큰 기여를 하였다는 게 제가 꼽은 이룬 정보보안 분야의 가장 큰 성과입니다.